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오픈마켓형 쇼핑몰 프로젝트

freeboard/아무거나|2018. 10. 13. 07:30
반응형

오늘 새로운 프로젝트가 떨어졌다. 소규모 시장상인들을 위한 시장상인 입점형 쇼핑몰 프로젝트 아직 정확한 프로젝트명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시장에서 소규모로 장사하는 상인들을 위한 오픈마켓 형태의 쇼핑몰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실 난 퇴직을 얼마 안남겨 두고 있는 상태인데, 온라인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던 직원이 갑자기 퇴사를 하는 바람에 마지막으로 나에게 주어진 기획 프로젝트가 되었다. 말년에 이래도 되나 싶은데 회사의 이익보다는 공익차원에서 진행하는 좋은 취지이자 실험적인 사업이라 맡게 되었다.


사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란게 오프라인 시장과 전혀 다를바가 없다. 짧게 봤을땐 온라인도 처음엔 홍보가 제일 중요하다. 질 좋은 상품, 경쟁력있는 가격은 그다음이다. 물론 길게 봤을때는 질 좋은 상품에 경쟁력 있는 가격이지만...



프로젝트의 목적 : XX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판매시스템 구축 및 전자결제 대행


시장 상인분들은 온라인을 할줄 모른다. 할줄 알아도 할 시간도 없다. 하지만 그들도 이미 통신판매는 하고 있다. 생선가게를 예를 들면 단골들이 직접 시장까지 오지 않고 전화로 주문을 하면 생선가게에서는 택배로 보내주는 방식이다. 생선가게에 가보면 항상 아이스박스가 몇줄씩 쌓여 있는걸로 봐서 전화로 주문이 꽤 오는 모양이다. 


그렇다고 특별한 홍보를 한것도 아니고 그 가게에서 해산물, 생선을 구입한 사람들이 물건이 좋으니까 계속해서 찾다보니 그렇게 된거라고 한다 또한, 해산물이란게 날씨나 바다상황에 따라 취급할 수 있는 물건이 그날 그날 다르다 보니 찾아오는 손님들도 원하는 해산물을 구입하지 못하고 헛걸음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전화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자뎐스레 주문으로 이어지고 통신판매 형태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고민이 시장 생선가게는 전화로 주문은 접수하는데 대금은 통장으로 입금 받아야 한다. 그리고 영업중에 바쁜데 일일이 전화받고 확인하는게 보통일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간편하게 주문받고 결제까지 되는 온라인 쇼핑몰 형태의 도구가 필요한 것이다.


시장에서 장사하는 업종중엔 이렇게 결제대행, 주문대행이 필요한 가게가 제법 있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 시장상인들의 온라인 판매시스템 구축 및 전자결제 대행인 것이다



시장 상인분들은 통신판매신고나 전자결제등을 자체적으로 하기 어려우므로 오픈마켓형태의 쇼핑몰을 구축하여 시장 가게별로 입점하는 형태로 가입하고 대표 상품 등록 및 결제대행 나아가서는 배송대행까지 구축하려는게 본 사업의 목적이다


사실 난 이 사업의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오프라인을 온라인으로 완전 탈바꿈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상인들 입장에서 보면 비용 감소나 획기적인 매출 상승효과도 바로 볼수는 없다. 하지만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대항에서 성장하는 길을 모색하는 여러가지 방안중의 하나의 방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날로그에 디지털 시스템을 더하는 것은 너무 흔해빠진 일인데, 아직도 여전히 진행중인 곳이 많은 듯 하다

반응형

댓글()